15살 / 女 / 155cm, 표준
[ 외관 ]
주기적으로 자른 것처럼 보이는, 어깨에 닿는 정도의 주황빛 머리칼을 반묶음의 형태로 묶었다. 이제 밀짚모자는 농사를 지을 때 밖에 쓰지 않지만, 대신 작은 방울이 새빨갛게 반짝이고 있었지.
햇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피부는 여전히 누런빛을 띠고 있었다. 녀석은 매번 주장한다. 농부라면 피부 정도는 타야 하지 않겠나!
이건 언제 없어지려나. 코와 뺨 부근에는 황갈색의 작은 주근깨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둥그런 눈매의 큰 눈은 전체적인 인상을 선하게 만드며 그 속의 푸른 잔디를 닮은 녹색눈동자는 늘 총명하게 반짝인다.
[ 이름 ]
마 여울
[ 나이 ]
중2 / 15살.
[ 성별 ]
여자
[ 키 / 몸무게 ]
155 / 평균
[ 소문 ]
마씨 할아버지댁 손녀잖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해바라기가 떠오르더라.
[ 다짐 ]
주근깨 없애기..?
[ 성격 ]
[ 명랑한|활기찬|과감한 ]
이제 마여울은 내향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까지만 해도 친구가 없었던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이제 큰 소리 내는 것 정도는 녀석에게 식은 죽 먹기였다! 목소리도 얼마나 큰 지, 크기 조절이 매우 필요해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끄럼은 왜 그리 많이 타는지.
녀석은 그렇게도 칭찬에 약하다더라.
마여울은 자라면서 귀찮음병이 도졌는지, 이제 계획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 했다.
모든 일은 과감하게 조져버리자.
[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솔직하지 못한|다혈질의 ]
그때 그 시절에 비하면 아주 나아진 편이었지만, 녀석은 여전히 자기 자신을 잘 드러내지 못한다. 평생 그렇게 해본 적이 없었기에 어떤 표현을 사용해야 할지 몰랐지.
하지만 사춘기라는 질풍노도의 시기가 겹쳐서 그런 건지, 어쩐지 말투는 더 날이 선 것만 같다.
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길 때는 삼백안을 번뜩이며 상대방을 노려본다. 워낙 순한 인상이어서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겠지만.
이렇게만 보면, 마여울은 그냥 성격이 좋지 않은 아이였던 게 아니었을까.
왠지 나는 부끄러워라
내가 너를 생각하는 이 마음을
네가 알 것만 같아
혼자 서 있는 나를
네가 어디선 듯
숨어서 가만히 웃고 있을 것만 같아서 …….
나태주, 네가 알것만 같아 中
[ 의지가 굳은|강인한|확고한 ]
고집스럽다거나, 제 의견을 강하게 내세우는 건 아니었지만 여울은 겉에 비해 속이 단단한 소녀였다. 이것은 쉽게 상처 받지 않는다기 보다는 상처를 받은 후에 마음을 굳게 먹는 편에 속했다.
여울은 주목 받는 것을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오히려 부담스러워 한다.), 늘 자기 일을 묵묵히 할 뿐이었다.
따라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보다, 그녀의 노력에 대한 작은 칭찬을 들을 때 기분이 더 좋아진다고 하더라.
하나에 꽂히면 그 한 가지에 몰두하는 편.
[ 특징 ]
1 가족관계
여울은 1남 1녀로 4살 어린 남동생이 한 명 있으며, 현재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대가족이다.
좋은 누나의 자질이란 무엇일까.
15살의 중학생 마여울은 15년째 여전히 동생의 머리를 한 대 쥐어박을까 말까 하는 기로에 서 있다.
몇 달 전부터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 이름은 백설기.(애칭은 설기)
털이 하얗기 때문에 꼭 맞는 이름이었지만 원래는 언젠가 키울 토끼의 이름이었다.
토끼를 키우지 못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고양이에 붙어버렸지만.
키우던 병아리 김쟌슨은 어느새 닭이 되어, 현재는 노계가 되었다.
어린 맘에 걱정했던 일(누군가가 잡아먹는 것)은 다행히도 일어나지 않았다!
2 호불호
好
주변에 펼쳐진 자연과 풍경을 좋아한다.
원래 큰 도시에 대해서 동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큰 도시에서 내려온 친구들의 얘기를 듣고는 동경이 깨졌다고 한다.
숲은 커녕 길가에 있는 가로수, 화단에 심긴 꽃이 전부라니. 이게 말이 돼?
그 때문에 마여울은 도시에서는 절대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여기 이 곳이 그녀에게는 전부. 진정한 그녀의 세상이니까.
不好
비 오는 날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 라고,
시골 마을인지라 직업을 농부로 삼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특히나 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는다면 비는 신이 주신 선물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하지만 꿉꿉하고 서늘한 분위기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여전해.
주근깨는 여전히 녀석에게 있어서 미움의 대상이었다. 예전보다는 아니었지만.
이거, 없앨 수는 있을까.
3 방과후 프로그램
마여울은 애초에 공부에 흥미도 없었고, 성적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게다가 이미 하위권이라 더 떨어질 데도 없다고 생각하는지, 그저 인생을 즐기기 위해(?) 방과후 프로그램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만든 동아리는 곤충채집부.
[ 텍관 ]
유 낭랑 - 플라워 메이트 : 함께 화관을 만들거나 꽃밭을 가꾸고, 낭랑이네 아빠네 꽃집에 자주 놀러가서 꽃을 구경하는 사이!
강 잎새 -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 머리색부터 눈색, 밀짚모자까지 너무 닮은 둘!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강 잎새 - 너무 순수한 친구들 : 혼자만 바보가 아니라 다행이야!
이 우정 - 쌩생쌩사 : 일생최후의 도전! 쌩감자에 같이 살고 같이 죽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