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져 누운 꽃은

나무의 꽃을 보고

나무의 꽃은

떨어져 누운 꽃을 본다

그대는 내가 되어라

나는 그대가 되리 .


- 동백꽃 그리움  /  김초혜







마을 지도가 정상 업로드 되었습니다!.



동백 마을.
주변에 심어진 모든 나무가 동백 나무라 하여 동백 마을로 이름 붙여진 이 작은 마을은, 주민들의 인심이 하늘 같으며 인내심은 바다 같다고 한다.

고작 몇 십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이 동백 마을은 사실 처음부터 편의점 하나 없는 시골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과거엔 꽤나 많은 주민들이 이 마을에 살아 건물과 가게들도 많았으나 하나둘씩 주민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도시로 멀리 떠나면서 마을의 규모가 점점 작아져 건물들을 처분하고, 그곳을 모두 농작지로 만들거나 팔아넘겨 지금은 과거의 명성이 울고 갈 정도로 좁디좁은 시골 마을이 되어 버렸다.
일전엔 마을회관에서 10분 거리에 세워져 있었던 보건소까지 허물어져 진단 및 치료를 받기 위해선 차로 1시간 이상 달려 큰 병원에 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에 피는 동백나무의 자태는 매년 전국을 강타할 정도로 유명하다. 그래서 겨울에는 동백나무를 보기 위해 내려오는 관광객은 소수지만 꾸준한 편. 

때문인지 동백 마을의 주된 색은 하얀색붉은색이며,


마을에 특별한 축제가 벌어지는 날엔 온 마을 사람들이 두 가지 색 중 하나를 골라 그 색의 옷이나 장신구를 착용하고 축제에 참가하는 것은 이미 오래된 전통이다.



동백 마을의 하나뿐인 마을 회관. 

마을 어르신들의 주된 휴식공간으로, 농사철이 아닐 때에는 마을 대다수의 어른들이 모여 앉아 화투를 친다. 마을 회의 공간으로 사용되기며 하며,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 어린아이들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크기 전까진 회관에 들어가지 못한다.



생긴 지 몇 년 되지 않은 건물. 

동백나무를 보기 위해 겨울에 꾸준히 찾아주는 소수의 관광객들을 위해 지어졌다. 하지만 마을에서 멀어 정작 직접 온천을 찾는 관광객들은 별로 없다고. 입장료를 받지만, 마을 어르신들에겐 무료로 온천 시설이 제공된다.



마을에서 하나뿐인 가게. 대부분의 물품은 이곳에서 사고 팔린다.

가게의 주인은 마음씨 좋은 할머니로 성함은 '점순'이다. 마을에선 점순 할머니로 불린다. 평일에만 가게를 여는 대신 주말에는 마을 아이들의 요기를 위해 가게 앞 진열대에 먹을 것을 쌓아놓고 가게를 쉬기 때문에 마을에서 인기도 많다.



마을의 중심지에 자리 잡은 거대한 호수. 

의외로 수심이 깊어 조심해야 한다. 호수가 마을 주변에서 마르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는 강과 이어져 있어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서 물고기 잡이를 해 잡아먹거나 구멍가게에 팔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쓰레기나 잡동사니가 흘러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 월척을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늦은 밤이 되면 호수 주변에 모인 반딧불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크고 넓은 공용 밭. 마을 어른과 어르신들의 개인 밭은 대부분 마을 밖에 있다.

따로 밭을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소가 잘 갈아놓아 바로 씨앗만 심으면 농작물이 자랄 것 같다. 아이들의 농사 공부를 위해 사용되는 밭으로, 마을의 아이들은 이 공용 밭에서 성인이 되기 전까지 밭에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다.

동백 마을에서 크는 아이라면 농작물 재배는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이미 그 명성이 자자하며, 공용 밭에서 수확된 작물은 마을 축제 때 사용되기도 한다.



울창한 동백나무숲. 

오랜 세월을 보여주듯 나무가 빽빽이 우거져 있어 한 번 들어가면 하늘을 통해서만 시간을 짐작할 수 있지만 겨울에는 잎이 떨어지고 꽃만 피는데, 그 모습이 실로 장관이라 마을의 명물이다. 

숲 주변이 동백 마을이기 때문에 한 번 들어가서 직진하기만 한다면 길 잃을 걱정은 없는 곳이지만, 엄청난 길치라면 길을 잃고 위험할 가능성도 있어 마을 어른들은 숲에 들어가면 나타나는 귀신이 아이들을 잡아간다는 괴담을 허구로 지어 어린아이들의 출입이 아예 불가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가끔 다녀온 어른들의 말에 의하면 다양한 동물들과 작물들이 많은 모양.



동백 마을의 마을 회관에서 15 ~ 20분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 있는 '동백초

본래 중 고등학교보다 규모가 더 컸으나, 학생 수와 주민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건물을 하나둘씩 농작지로 처분해 현재는 2층짜리 건물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동백초에 다니는 학생들은 모두 한 반을 쓴다.

현재 마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초등학교.



동백 마을의 마을 회관에서 25 ~ 30분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 있는 '동백중'

개설된 지 오래된 중학교. 과거엔 많은 학생 수와 큰 규모를 자랑했으나 현재에는 학생 수가 많이 줄어 반이 많이 사라져 2개의 반 밖에 없다.  부속 학교로 고등학교 옆에 세워져있다.

현재 마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중학교.



동백 마을의 마을 회관에서 25 ~ 30분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 있는 '동백고'

개설된 지 오래된 고등학교. 과거엔 많은 학생 수와 큰 규모를 자랑했으나 현재에는 학생 수가 많이 줄어 반이 많이 사라져 2개의 반 밖에 없다.  부속 학교로 중학교 옆에 세워져있다.

현재 마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