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과

8살 / 女 / 132cm, 표준







“ 어휴, 유치하게 저런 것도 오빠라고…. ”



[ 외관 ] 

잘 익은 사과처럼 붉은색의 머리카락은 상당히 길어, 나뭇잎 모양의 리본으로 질끈 묶었다. 파릇한 이파리의 색과 같은 밝은 녹색의 눈동자. 그런 아이의 (관찰자 시점으로) 오른쪽 눈 밑에 작은 눈물점이 눈에 띈다. 활짝 웃을 때 눈에 띄는 뾰족한 송곳니는 어딘가 짓궂어보여, 아이를 작은 소악마처럼 보이게 했다.

외모는 상당히 곱게 생겨서, 도시에 살 때부터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들어왔으며, 아이도 그런 점을 자각하고 있기에, 보다 예뻐 보이도록 옷을 입는 데에도 상당히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이다. 신발은 주로 예쁜 구두를 신고 다닐 때가 많으나, 뛰거나 일을 해야 할 때에는 착실하게 운동화를 신는다. 집 앞에 잠깐 나가거나, 산책을 할 때는 슬리퍼를 신는다.


[ 이름 ]

홍 사과


[ 나이 ]

초1 / 8살.


[ 성별 ]


[ 키 / 몸무게 ]

132cm / 보통


[ 생일 ]


[ 소문 ]

“ 마을 내에 평판이 아주 좋아. 어른들한텐 인사도 꼬박꼬박 잘하고, 웃는 건 어찌 그리도 신나게 웃는지, 보는 내가 다 웃음이 난다니까. ”

“ 장난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던데, 도가 지나치지도 않고, 싫어하는 기색이 보이면 금세 사과하지. 정말이지 미워할 수가 없는 아이야. ”


[ 다짐 ]

(뭐 쓰지 라고 적었다가 지우개로 북북 지운 흔적 위에 ‘지금은 없는 것 같다!’ 라고 쓰여있다.)


[ 성격 ]

“ 네게 심심한 사과님이랑 놀아줄 기회를 주겠노라…, 아하하! ”

아이는 굉장히 활발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성격을 갖고 있었으며, 웃기도 잘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를 할 때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하고, 자기소개는 당차게 또박또박 잘하며, 사이가 소원한 아이에게도 곧잘 다가가 말을 걸기도 하는 등, 친화력이 상당히 좋은 아이였으며, 드라마나 영화 같은 데에 나오는 재미있는 말투를 구사해내는 것을 즐겼다. 어떤 이야기를 하다가 조금이라도 웃긴 포인트가 나오면 금세 와하하, 웃어버리는, 웃음도 많은 아이. 그렇게 웃긴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아이가 거짓으로 웃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낙엽만 굴러가도 재밌다고 깔깔 웃을 듯한 밝은 아이였다.


“ 흐응, 난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착각한 거 아냐~? ”

아이는 장난치는 걸 상당히 좋아해서, 일부러 맞는 것을 아니라고 진지한 척 이야기를 해 혼란스럽게 만들거나, 뒤에서 툭 치고 제가 한 것 아닌 양 시치미 떼거나 하는 등, 장난스러운 행동을 자주 했다. 소악마처럼 사악한 웃음을 짓는 것은 덤. 도가 지나치지 않은, 웃으며 넘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장난만 쳤으나 상대방이 불쾌해하는 기색을 조금이라도 보이면 금새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다. 용서해줄 때까지 야단맞은 강아지처럼 기가 죽은 모습을 보이며 졸졸 따라다닌다.


“ 웃어 봐, 이렇게 활짝~! ”

우울하거나 슬퍼 보이는 아이가 있으면 웃게 해주려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거나, 웃긴 표정을 짓거나, 이상한 목소리를 내는 등 처져있는 분위기를 어떻게든 띄우기 위해 애쓰는 조금 광대 같은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문턱 같은 데에 발이 걸려 넘어진다던가, 졸다 깨서 잠꼬대하는 등의 상황으로 의도치 않게 몸개그를 하게 될 때도 있는데,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웃으면 따라 에헤헤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순수한 아이 그 자체였다.


“ 나는~ 동화 같은 사랑을 하고 싶어. 백마 탄 왕자님이라던가~! ”

동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는 몽상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던가, 위험에 처한 여주인공을 구해주는 왕자님 같은 남주인공 같은 운명적이고 환상적인 사랑을 원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며 초등학생인 지금은 엄마가 보는 드라마를 옆에서 보거나, 공주님과 왕자님이 나오는 동화책을 읽으면서 그 꿈을 무럭무럭 키우고 있다. 어른스러운 척해도 역시 어린이는 어린이인 모양. 동화책을 읽을 시기는 지났지만….


“ 내─, 내가 너를 싫어할 리가 없잖아! ”

종종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이야기하지 못하고 괜히 반대로 표현할 때가 많다. 사람 간의 감정에 있어서 그럴 때가 많으며, 어떤 사람이나 물건에 대해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좋아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도 직접 이야기하지 못하고 괜히 툴툴대며 퉁명스럽게 아니라던가, 싫어한다고 답할 때가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자신의 오빠인 홍자두를 대할 때의 모습. 남들이 보기엔 정말 싫어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듯이. 물론 정말 싫어하는 거냐고 물어보면 얼굴이 사과처럼 새빨개지며 싫어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진짜 싫어하면 주변이 얼어붙을 것처럼 차갑게 대하며, 말도 절대 길게 나누지 않는다.


[ 특징 ]

이름

사과라는 이름은 어머니가 지은 것으로, 사과같이 예쁜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아이도 그런 자신의 이름을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이다. 머리 리본도 일부러 사과의 이파리가 떠오르는 모양으로 직접 골랐다고. 낚시광인 아버지 때문에 이름이 홍 꽁치가 될 뻔한 작명 비화가 있다. 어머니의 격한 반대로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정말 꽁치로 이름을 지었다면 아마 평생 아빠를 원망했을 거라는 진담인가 싶은 농담을 종종 한다.


말투

어른들을 제외한 모든 아이에게 반말을 사용한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떤 이유로 식물에게 말을 걸든. 1인칭은 ‘나’를 사용하며, 종종 ‘사과님’이나 ‘이 몸’ 등의 1인칭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장난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말투를 사용할 때에만 사용한다. 가끔 친절을 베풀고 생색낼 때도 쓰이는 듯.


가족

낚시꾼인 아버지, 대학교수인 어머니, 그리고 쌍둥이 오빠와 아이 본인, 총 넷으로 구성된 가족. 가정 내 분위기는 매우 화목한 편으로, 그 화목함을 신기하게 보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이다. 부모님을 부르는 호칭은 아이답게 엄마, 아빠. 아이는 제 오빠를 바보 취급하며 쌀쌀맞게 대할 때가 많지만, 부모님이나 마을의 어른들 앞에서는 사이좋은 남매인 척 연기하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마을의 어른들은 그 사실을 잘 모른다. 아이들 앞에선 굳이 연기하지 않는다. 부모님을 굉장히 좋아하고 잘 따른다.


이사

6살까지 도시에서 살았으나 낚시를 즐기던 아버지의 요구로 시골, 동백마을로 이사 오게 되었다. 교수 일을 지속해온 아내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고, 아이들을 도심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라게 하고 싶다는 희망이 주된 이유였다. 겉으로는 표하지 않았으나, 아이는 그런 아버지의 결정을 퍽 마음에 들어 하지는 않았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지금, 시골에서의 생활에 적응은 했으나 도시가 아니어서 생기는 (시설 부족과 같은)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아직 불만이 조금 있는 듯.


외모

자신이 예쁘다는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다. 그 때문에 외모를 가꾸는 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며, 옷차림도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데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방에는 항상 옷가지가 잔뜩 널브러져 있으며 치우지 않아 어머니께 혼날 때가 자주 있다. 혼나고 나서 치워도 다시 원상 복귀 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듯. 다소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밭일 할 때나 도울 때뿐이다. 밭일을 할 때도 썬크림은 필수. 이미지 관리에도 꽤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 어른들 앞에서 제 오빠와 친한 척 연기하는 것도 아마 이미지 관리를 위함, 일지도?


꽃을 상당히 좋아한다. 원예 식물, 야생화 그 어떤 종류도 가리지 않고 좋아하며, 조화 역시 좋아한다. 꽃말에도 상당히 관심이 많아 일부러 찾아보기도 한다. 만약 아이에게 꽃을 선물한다면 뛸 듯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길가의 꽃을 함부로 꺾는 것은 좋아하지 않으니 야생화를 선물할 때는 주의할 것. 꽃말을 생각해서 선물해준다면 더욱 좋아할지도. 가장 좋아하는 꽃은 해바라기. 이 하나만 보고 더운 여름을 기다릴 정도이다. 이외의 꽃은 비교할 것 없이 고루고루 좋아하는 편. 그런 아이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꽃은 라플레시아로, 이유는 라플레시아에서 풍기는 심한 악취 때문이다.


동물

동물을 좋아한다.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로 자주 보는 동물들 외에도 살아있는 동물이라면 소위 말하는 가축과 야생 동물들을 포함한 뭐든지. 무서워하는 동물도 있지만, 위험해서 그런 것 뿐이기에 사진이나 그림으로 보는 것은 좋아한다. 강아지를 특히나 좋아하는 것 같다. 산책하다가 길잃은 동물이나 순한 야생동물을 만나, 관찰하거나 함께 놀아주다가 집에 늦게 돌아가는 일도 드물게 있었던 모양이다. 동물이 있거나 나타나는 장소를 알려준다면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유령

당차고 무서운 것이 없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유령을 굉장히 무서워한다. 무서운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야기를 들은 날 밤엔 무서워서 혼자서 잠을 못 자는 듯. 그럴 거면 차라리 듣지 말라고 하지만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는 너무 재미있어서 듣고 싶다고 주장한다. 뒤에 유령이 있다는 장난을 치면 드물게 진짜 겁먹어 울면서 얼른 거짓말이라고 말해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심하면 제 오빠를 찾아가 안기기도 한다. (…)


LIKE  꽃, 동물, 과일, 간식, 산책, 하늘

HATE    라플레시아, 유령, 홍자두



[ 선관 ]

홍 자두

쌍둥이 오빠


“ 진짜 바보 같아. 오빠 같은 행동을 해야 오빠라고 하지. ”


부모님이나 다른 어른들 앞에서는 사이가 좋아보이지만, 아이들끼리 있을 때는 그다지 사이가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아이는 항상 헤실거리며 웃고 있는 제 오빠를 늘 바보 같다고 이야기하며 오빠라 부르지도 않았다. 오빠 취급을 해주지 않는 것은 당연했고, 오히려 차갑게 대하고 철벽을 쳤다. 하지만 예외는 있었으니…


“ 오빠아~, 그거 나한테 주면 안 돼? 나 그거 무지무지 갖고 싶었던 건데! ”


제게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태도가 변했다. (주로 간식을 양보해달라고 할 때) 절대 오빠라고 부르지 않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오빠라고 부르며 오히려 자신이 다가가 달라붙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자신이 바라던 것을 이루고 나서 다시 대면하게 되면 자신이 언제 그랬냐는 듯 모르는 척 시치미를 뗀다. 받은 것은 고맙다고 뻔뻔하게 인사하는 것은 덤.


위에 서술한 것처럼 제 오빠가 필요할 때 외에는 완전 찬밥 취급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만도 않았다. 자신 외에 다른 사람이 제 오빠를 바보 취급하거나 이용하려 들면 불같이 화를 냈기 때문에. 요컨대 아이는 제 오빠를 꽤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 단지 표현하기 부끄러워 달리 표현하지 않는 것뿐이다.


[ 선관 동시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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